삐뚤어진 남자
어제 친구들을 만났다.
기혼 둘, 미혼 둘. 모두 남자.
소주 잔을 기울이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
언제 장가 가냐, 만나는 사람 있냐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.
한 명은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했고 다들 잘 되길 바랬다.
다른 한 명은 곧 소개팅 할거란다.
그리고 이어지는 말, ‘몸매는 좋을 거 같은데…’…
이 친구는 억대 연봉을 받고 매일 몸이 부서져라 일하며 산다.
모든 개인적인 것들은 뒤로 미루고 회사 일을 최고 우선 순위에 두고 산다.
이 친구에게서 올바른 감성, 교감, 사랑이란 걸 기대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.
단지,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이 쉬어갈 곳…
죽어라 바쁘게 살다가 잠깐 여유가 생겼을 때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는 생각이 들었다.
그런데 이해가 된다… 그리고 안타깝다.
우리가 바라는 것, 진정 소중한 것을 모르고….
왜 죽어라 일하는 건지를 모르고 있다.
돈을 벌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더 나은 삶은 살기 위해서인데… 점점 삶은 메마르고 피폐해지고 있다.
에잇, 뭔 소리야! 나부터 잡스보다만 오래 살자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