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사 그만 두고 산으로 들어갈까
절에 들어가서 중이 되어볼까
스트레스 안 받고 자연 속에서 살면
지금보다 나아질까
약을 끊고 풀을 먹으면
하루 두 끼를 고구마로 때우면 좋아질까
원인도 모르고
뭘 해야할 지도 모른다
그런데 어머니한테서 받은 선물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다
희망을 잃지 말자고 긍정적으로 살자고
매사에 한 걸음 더 나아지려고 애 쓰며 사는데
오늘 같은 날은 힘이 쫙 빠진다.
맥이 탁 풀린다.
슬퍼진다.
그래도 내일이면 나는 철 없이 웃고 있겠지.
좋게 생각하자. 나아질거라고…
공항에서 회사로 오는 택시 안에서 다시 책을 펼쳤다.
다양한 분야의 ‘글쟁이’를 다룬 책을 읽고 있었다.
누런 해가 지면서 오른 쪽 뺨을 붉게 달구었다.
창문을 내리고 책을 읽는데, 갑자기 풀냄새, 흙냄새가 확 들어온다.
어느 새 정실 마을 근처를 지나고 있었던 것이다.
공항에서 회사까지 10분도 채 안 되는 거리, 게다가 산, 풀, 흙, 바람 냄새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곳.
팍팍한 직장 생활을 제주에서 즐길 수 있다는 그것, 난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.
공항으로 가기 전, 이태원에서 점심을 먹었다.
오랜만에 스테이크에 칼질을 해가며 수다도 좀 떨고 여유를 부렸다.
나에게 실무 전문가, 현장 전문가라고 말 해주는 분,
내가 자신 없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강점이 있으니 그것을 더 키우라고 충고해 주시는 분과 있었다.
이렇듯 내 주위에는 고마운 분들이 있다.
난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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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느끼는 걸 글로 잘 전달하고 싶은데..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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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tumblr도 접어야겠다.
다시 tistory로 컴백.
이런 저런 블로그를 떠돌던 생활을 접고, tistory에 안주하기로 결심했다.
bye bye tumblr~